박성우의 '시가 어려운 당신에게' 37
「이슬방울」은 시인이 1963년에 써서, 1976년 발행한 시집에 수록한 시입니다. 제가 소장한 시집에 적어놓은 메모를 보니 저는 1998년 6월에야 이 시를 처음 만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시 이 시를 읽는데요. 여전히 시인이 지금 막 써서 내미는 ‘말간’ 시 같아서, 아직 잉크도 마르지 않은 ‘말간’ 시 같아서 가슴이 마구 설레기만 합니다. ‘말간’ 그대와 같이 우산을 쓰고 이슬방울 속으로 들어가는 그 마음이 특별하기만 합니다. 모두모두 ‘말간’ 하루, 일상이 되시길!
이슬방울
이슬
방울
속의
말간
세계
우산을
쓰고
들어가
봤으면
<1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