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의 '시가 어려운 당신에게' 105
꽃 같은 날, 보내고 있는지요. 둘러보면 유독 하얀 꽃이 많이 피어나고 있는 6월인데요. 이수경 시인의 동시에서 퍼져 나오는 “아까시나무 꽃향기”와 “쥐똥나무 꽃향기”가 맡아지나요? 맘껏 뛰노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들려오나요? “찔레꽃 향기” 같은 6월입니다.
6월
우리가 학교에 오면
앞산 아까시나무 꽃향기,
쥐똥나무 꽃향기도
함께 학교에 온다.
우리랑 같이
공부하고
우리랑 같이
하이얗게
운동장에서 뛰논다.
찔레꽃 향기도
따라와
우리랑 같이
축구 하고
고무줄뛰기 한다.
6월이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