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의 '시가 어려운 당신에게' 112
더위가 이어지는 날인데요. 뭐 속까지 시원해지는 시는 없나, 궁리하다가「냉국 타령」을 꺼내 듭니다. “콩나물 냉국”, “오이 냉국” “미역 냉국” “가지 냉국” 독자들도 급, 먹고 싶어질 텐데요. 오늘은 이 네 가지 중 하나는 꼭 해 먹어야겠습니다. “웁웁”
냉국 타령
여름엔 여름엔
냉국이 좋아
시원한 냉국에
밥 한 그릇 뚝딱.
콩나물 냉국 훌훌 마시고
오이 냉국 흡흡 떠먹고
미역 냉국 죽죽 넘기고
가지 냉국 웁웁 삼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