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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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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江干)에 누워서 강수 보는 뜻은
강호에 놀자 하니 성주(聖主)를 버리례고
계교(計校) 이렇더니 공명(功名)이 늦었세라
궁달(窮達) 부운(浮雲) 같이 보아 세사(世事) 잊어 두고
날이 저물거늘 나외야 할 일 없어
말리 말리 하되 이 일 말기 어렵다
바람은 절로 맑고 달은 절로 밝다
비록 못 이뤄도 임천(林泉)이 좋으니라
생평(生平)에 원하느니 다만 충효 뿐이로다
성현의 가신 길이 만고에 한가지라
어기(漁磯)에 비 개거늘 녹태(綠苔)로 돛을 삼아
어지게 이러그러 이 몸이 어찌할꼬
월색계성(月色溪聲) 뒤섞여 허정(虛亭)에 오거늘
제월이 구름 뚫고 솔 끝에 날아올라
주색 좇자 하니 소인의 일 아니고
청산이 벽계림하고 계상에 연촌이라
출하면 치군택민 처하면 조월경운
하려 하려 하되 이 뜻 못하여라
행장 유도하니 버리면 구태 구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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