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실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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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공명과 부귀란 여사(餘事)로 헤어 두고
- 공명을 원찮커든 부귀인들 배알쏘냐
- 꿈에 와 이르시되 성태조(聖太祖) 신령께서
- 나라에 못 잊을 것은 예밖에 전혀 없다
- 나라이 굳으면 집이 좇아 굳으리라
- 도적 오다 뉘 막으리 아니 와서 알리로다
- 마리소서 마리소서 이 싸움 마리소서
- 말으소서 말으소서 이도(移都) 뜻 말으소서
- 말으소서 말으소서 하 의심 말으소서
- 말을지여 말을지여 이 싸움 말을지여
- 물으소서 사뢰리다 이 말씀 물으소서
- 베 나아 공부 대답 쌀 찧어 요역(徭役) 대답(對答)
- 성 있어 되 막으랴 예 와도 할 일 없다
- 싸움에 시비만 하고 공도(公道) 시비 아니한다
- 아성조(我聖祖) 적덕(積德)으로 여경천세(餘慶千世) 하옵시니
- 알고 그러는가 모르고 그러는가
- 어와 가소롭다 인간사 가소롭다
- 어와 거짓 일이 금은옥백(金銀玉帛) 거짓 일이
- 어와 설운지고 생각거든 설운지고
- 이 외나 저 외나 중에 그만저만 더져두고
- 이 이긴들 즐거우며 저 진다 설울쏘냐
- 이는 저 외다 하고 저는 이 외다 하네
- 이라 다 옳으면 제라 다 그르랴
- 이제야 생각과라 모르고 하는도다
- 임진년 청화월에 대가서순하실 날에
- 통곡관산월과 상심압수풍을
- 학문을 후리치고 반무를 하온 뜻은
- 힘써 하는 싸움 나라 위한 싸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