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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요일의 선택 -

    책

    한밤 편의점을 찾는 사연들

    2018-03-12

    한밤 편의점을 찾는 사연들

    - 박영란 장편 『편의점 가는 기분』


    김슬기(매일경제 기자)


    (이미지를 누르시면 도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편의점에 간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공부하다 지칠 때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곳이며, 많은 이들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박영란의 청소년 장편소설 『편의점 가는 기분』(창비 2016)은 야간에 편의점에서 일하는 열여덟 살 소년 ‘나’를 중심으로 도시 변두리의 삶과 이웃 간의 연대를 그리며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이다.


    그동안 다수의 청소년소설을 발표하며 청소년의 소외와 방황을 사실적이고도 가슴 시리게 묘사해온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소년과 편의점을 찾는 여러 인물의 사연을 담담하게 펼쳐 보인다. ‘한밤의 편의점’이라는 시공간이 신비롭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외롭고 가난한 인물들이 서로 보듬고 연대해가는 과정을 담아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재개발이 예정된 오래된 마을에서 외할아버지의 마트 일을 도왔던 소년 ‘나’. 외조부모와 살고 고등학교마저 자퇴한 소년에게 마음을 나눌 친구라고는 한동네에 사는 장애인 소녀 ‘수지’뿐이다. 소년에게는 밤마다 수지를 뒤에 태우고 스쿠터를 모는 것이 소중한 일상인데, 어느날 수지가 감쪽같이 자취를 감추어버린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마트를 접고 새로 생긴 원룸가에 24시 편의점을 연다. 이제 소년은 밤새 편의점을 지켜야 한다.


    소년은 계산대를 지키며 다양한 손님을 만난다. 아픈 엄마를 데리고 와서 유통기한이 지난 도시락을 얻어먹으며 밤을 지새우는 꼬마 수지, 주민들 몰래 길고양이 밥을 주러 다니는 캣맘, 비밀리에 동거 중인 고등학생 커플, 불쑥 나타났다가 훅 사라지는 정체 모를 청년 훅 등이 그들이다. 소년은 그들과 가까워지고 아픈 사연을 하나씩 알게 되면서 그리고 자신을 버린 엄마와 떠나간 수지에 대해 고민하면서 조금씩 성장하게 된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모인 인물들은 서로 상처를 보듬으며 서서히 허무와 체념을 떨쳐 낸다. 이 인연이 고리가 되어 새로운 삶을 일굴 방안을 찾기 시작한다.


    주인공 소년은 ‘갑을 관계’의 전형으로 꼽히는 편의점 본사와 가맹점 문제를 알게 되고, 외할아버지의 걱정을 함께 나눈다. 이 인물들이 무심한 듯 툭툭 내뱉는 간결한 대사 속에는 삶에 대한 통찰과 진심이 담겨 있어 긴 여운을 남긴다.


    작가는 “이제 막 열여덟 살이 된 소년이 품고 있는 감정은 두려움이었다. 두려움은 새로운 지역이 개발되고 오래된 마을이 변해가는 과정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감정이라고 나는 생각했다”고 작가의 말을 썼다.



    2018. 3. 12


    * 이 글은 매일경제(2016.11.3)에 실린 글은 재수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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