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면서도 낯선 여름 풍경
매미 껍데기가 나무에 붙어 있었다 칼로 가른 듯 등이 반으로 갈라져 있다
별 없는 하늘을 올려다본다
생은 본래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더 많은 거라서 이렇게라도 살아야 한다고 다독이는 밤
어떤 말들은 바람이 됩니다
별들이 포말처럼 떠 있던 여름밤이었습니다 파도의 운율에 귀를 내어주면 영영 흘러갈 것만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