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말들은 바람이 됩니다
별들이 포말처럼 떠 있던 여름밤이었습니다 파도의 운율에 귀를 내어주면 영영 흘러갈 것만 같았습니다
이건 말괄량이의 사랑이야
칵테일 같은 연애를 하고 싶었어 아찔한 빛깔로 열린 열매의 내부에서 폭죽이 터지듯이 들숨과 날숨이 환하게 섞이듯이
누군가 나를 떨어뜨린 것 같다
나를 줍지 않아서 눈을 뜨면 깨진 방이었다 화분처럼 부서진 꿈에서 나와 햇빛을 향해 기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