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싸움의 방식
두부가 되기 위해서도 칼날을 배로 가르고 나와야 한다 아무것도 깰 줄 모르는 두부로 살기 위해서도 열두 모서리, 여덟 뿔이 필요하다
마음의 처마에 봄비 내린다
봄이 다 가도록 피어나지 못해도 내 울음엔 들어오지 마세요
자매는 슬픔을 견주는 사이다
둘은 등을 맞대고 눕는다 양쪽 날개가 다른 나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