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넘어서는 방법
봄날 하루, 꽃들 불러내어도 꼼짝 않고 누워 있습니다… 견딜 필요가 없는 일을 견뎌내는 일, 이것이 내가 봄을 넘어서는 방법입니다
오늘 나는 잠시 눈을 감는다
조문 대신 길고 길 편지가 왔다 밥알을 세듯 꽃들을 읽었다 삶이 더 길게 답장을 쓸 것이다
간결한 삶을 향하여
광각렌즈를 손에서 내려놓았다 화면에 무엇을 담을까보다 무엇을 뺄까를 생각하게 된다 단렌즈로 갈아끼우고 대상에 한걸음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