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야만 가질 수 있다
나도 슬픔에 빠지면 몸속에 모았던 물을 다 비워낸다 쏟아내고서야 살아남았던 진화의 습관이다
지나쳤으나 여전히 그 자리에
어느 늦은 밤 불 꺼진 악기점 앞에 서 있다 어느 눈 날리는 오후 악기점 앞에 서 있다 어느 단출한 선율이 나를 데리러 올 것이다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잘 잤나요 당신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요… 물소리 위에 다리를 놓아드릴게요 건너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