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이런 날도 있어야지
품속에 내 방을 숨겨 출근한 날들 전화벨 소리가 옷장까지 들어차곤 했지만 이부자리와 함께라서 조금은 안심되었다
아껴 보고 싶은 봄꽃이 핀다
어머니는 꽃을 좋아하지만 좀처럼 구경을 가는 법이 없다 지난봄에는 구례 지나 하동 가자는 말을 흘려보냈고
당신의 곁을 지키는 것
무언가를 묻고 온 밤에는 꼭 계절을 묻게 된다 땅이 얼지는 않을지 물에 뜨거나 쓸리지는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