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그런가요?
여름에는 빗물의 항로가 되는 거기 미리 가을처럼 걸터앉아서 이미 왔던 날들만 떠올리거나 오지 않은 날들을 두려워합니다
마음이 종이처럼 구겨진 날에
구겨진 것은 종이인데 마음이 다 구겨진다 구겨진 마음으로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 생각 끝에 주어진 종이 한장
뻐꾸기시계는 알지 않았을까요
한 사람이 생을 지워 또다른 시간 속에 접어들었음을. 그리하여 이제는 갈라진 우리의 시공간을 한꺼번에 껴안고 돌아가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