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를 떨어뜨린 것 같다
나를 줍지 않아서 눈을 뜨면 깨진 방이었다 화분처럼 부서진 꿈에서 나와 햇빛을 향해 기어갔다
사물이 품고 있는 이야기 속으로
한 장 한 장 품 안의 자식을 떠나보내며 이별을 참아 내는 집 한 채 마지막 한 장마저 떠나보내고 네모난 빈 상자로 남은 집
인생은 그저 흐름일 뿐이다
의미 없이 흘러가는 삶이 가끔은 재밌기도 하여 못 살 이유를 찾기도 힘든 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