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우주, 우주의 사랑
암흑 속으로 팽창하는 우주에서 안드로메다처럼 당신은 내게 다가오고 있었네
곡우는 봄철의 마지막 절기
오는 서쪽 비에 가슴이 먼저 젖었으니 가는 동쪽 비에는 등이 먼저 마르겠다 계절도 사랑도 서쪽에서 동쪽으로 간다
봄은 겨울을 이기며 온다
친구여 어디로 돌아누울 곳 없어 이렇게 발끈 쭈그려앉은 이 무서움 속에서 어디선가 우리를 부르는 새벽닭 울음소리를 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