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웃는 하루이기를
거기서는 새끼노루귀, 애기똥풀 꽃 이름 불러 볼까. 부르기만 해도 입이 환해지는 이름 머릿속이 맑아지는 이름 몇 번은 친구처럼 불러 볼까.
나는 무엇에 둘러싸여 있나
문을 열고 나가니 안이다 그 문을 열고 나가니 다시 안이다 끊임없이 문을 열었으나 언제나 안이다 언제나 내게로 되돌아온다
거울을 마주쳤다
밤의 유리창에 비치는 과묵한 정물 거울 속에는 얼마나 많은 겹이 들어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