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 다스리기
내 마음 누가 알까 안다는 듯 모른다는 듯 흔들리는 나뭇잎들 풀 한 포기가 기다리는 것을 나도 기다려 본다
물방울은 글썽거린다
아그배나무 잔가지마다 물방울들 별무리처럼 맺혔다… 저 글썽거리는 것들에는 여지없는 유리 우주가 들어 있다
이제 가을이라고 불러야 하나
잘 익은 사과가 가을비에 온몸을 내맡기고 있다… 살아가는 건 그렇게 끊임없이 자신을 재생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