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 같은 시간이 쌓이네
나는 벽돌들의 넓은 등 뒤에 숨죽여 숨네 이유 없이 어둑어둑 아득한 그 등 그 뒤 그 먼 그 하루의 하루
믿음은 어떻게 태어나는가
믿음은 아직 여물지 못해서 거름을 북돋고 잘 보살펴야겠지만 믿음에 기대는 삶이란 갸륵하겠지만
실패와 미완은 아름다워라
양손엔 어둠과 설탕 알알이 흩어지는 기억의 모래알. 지구는 과연 둥글까. 우리는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가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