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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요일 추천 -

    오늘의 시

    • 2026-07-20

      당신이 비 오는 날에 오신다면

      당신이 비 가운데로 가만히 오셔서 나의 눈물을 가져가신대도 영원한 비밀이 될 것입니다

      한용운 「비」

    • 2026-07-16

      가벼운 농담을 던지는 사람이고 싶어

      손을 너무 세게 잡지도 말고 곧 놓칠 듯이 잡지도 말자 힘을 빼고 서로를 바깥으로 꺼내면서 걷자

      오산하 「수목」

    • 2026-07-15

      익숙하면서도 낯선 여름 풍경

      매미 껍데기가 나무에 붙어 있었다 칼로 가른 듯 등이 반으로 갈라져 있다

      신미나 「안식일」

    • 2026-07-14

      별 없는 하늘을 올려다본다

      생은 본래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더 많은 거라서 이렇게라도 살아야 한다고 다독이는 밤

      도종환 「도시 장미」

    • 2026-07-13

      어떤 말들은 바람이 됩니다

      별들이 포말처럼 떠 있던 여름밤이었습니다 파도의 운율에 귀를 내어주면 영영 흘러갈 것만 같았습니다

      이대흠 「어란」

    • 2026-07-10

      이건 말괄량이의 사랑이야

      칵테일 같은 연애를 하고 싶었어 아찔한 빛깔로 열린 열매의 내부에서 폭죽이 터지듯이 들숨과 날숨이 환하게 섞이듯이

      고선경 「러브 온 더 락」

    • 2026-07-09

      누군가 나를 떨어뜨린 것 같다

      나를 줍지 않아서 눈을 뜨면 깨진 방이었다 화분처럼 부서진 꿈에서 나와 햇빛을 향해 기어갔다

      이민하 「흙과 물」

    • 2026-07-08

      사물이 품고 있는 이야기 속으로

      한 장 한 장 품 안의 자식을 떠나보내며 이별을 참아 내는 집 한 채 마지막 한 장마저 떠나보내고 네모난 빈 상자로 남은 집

      김미희 「화장지」

    • 2026-07-07

      인생은 그저 흐름일 뿐이다

      의미 없이 흘러가는 삶이 가끔은 재밌기도 하여 못 살 이유를 찾기도 힘든 날들이다

      유승도 「꼭 의미가 있어야만 사는가」

    • 2026-07-06

      우리 여름으로 걷자

      너에게 보여주고 싶은 여름이 많으니까 여름으로 걷자 우리 여름까지는 사라지지 않기로 하자

      유병록 「여름 편지」

    • 2026-07-03

      몰라요, 몰라서 좋아요

      모르는 목소리 모르는 얼굴 모르는 맛 모르는 감정 모르는 내일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내가 모른다는 것만은 알아요

      오은 「몰라서 좋아요」

    • 2026-07-02

      존중받는 삶을 향하여

      때로는 먼 산의 나무들처럼 하루를 서 있으라. 풀벌레들처럼 구체적인 노래를 배우라.

      김용택 「조용하게, 강으로, 그러다 흐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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