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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요일 추천 -

    오늘의 시

    • 2026-04-20

      비가 살근거리는 곡우 무렵

      비는 떨어지면서 여기 나와 당신을 바라보며 저기 둘이 틀림없이 사랑한다

      전욱진 「곡우 무렵」

    • 2026-04-17

      봄을 넘어서는 방법

      봄날 하루, 꽃들 불러내어도 꼼짝 않고 누워 있습니다… 견딜 필요가 없는 일을 견뎌내는 일, 이것이 내가 봄을 넘어서는 방법입니다

      조용미 「몸」

    • 2026-04-16

      오늘 나는 잠시 눈을 감는다

      조문 대신 길고 길 편지가 왔다 밥알을 세듯 꽃들을 읽었다 삶이 더 길게 답장을 쓸 것이다

      이민하 「사월에 감은 눈은 사월에 다시 떠지고」

    • 2026-04-15

      간결한 삶을 향하여

      광각렌즈를 손에서 내려놓았다 화면에 무엇을 담을까보다 무엇을 뺄까를 생각하게 된다 단렌즈로 갈아끼우고 대상에 한걸음 다가간다

      정희성 「시법(詩法)」

    • 2026-04-14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가자

      주변이 어두워질수록 나의 얼굴은 얼룩덜룩해져서 보이지 않지만 멀리 있는 빛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믿음으로 집에 도착한다.

      강우근 「단 하나뿐인 손」

    • 2026-04-13

      계절의 위로를 건네고 싶어요

      더는 늦지 않게 해야 할 말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의 어둠, 슬픔, 나를 이기는 사랑에게

      최지은 「청혼」

    • 2026-04-10

      이 봄에 내가 꽃을 놓칠까봐

      이 봄에 아픈 내가 꽃을 놓칠까봐 당신이 찍어 보내온 활짝 핀 벚꽃 영상 여린 꽃들 피어 무거운 가지 들어 올리는 저 힘 어디에서 왔나?

      김선우 「벚꽃 잘 받았어요」

    • 2026-04-09

      수평선이 되어야 파도가 된다

      수평선 너머에 또 수평선이 있듯 출렁이고 출렁여야 수평선이 되고 수평선이 되어야 떠나온 곳이 보인다

      황규관 「수평선이 되어야」

    • 2026-04-08

      편지를 태우기 전 거듭 읽는다

      나는 당신 목소리 만큼 무거운 필압을 느낀다 곁이 아니라 당신은 내 안에 있다 심장을 누르는 보라색 필기체

      장이지 「외워버린 편지」

    • 2026-04-07

      나와 화해하기 위해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모든 것이 날아다닌다 뭐라도 잡고 싶어 그냥 아무거나

      송정원 「화해」

    • 2026-04-06

      봄은 지금 어디쯤 왔을까?

      봄을 찾아다닌 우리한테만 봄이 먼저 찾아왔어요.

      문현식 「이른 봄」

    • 2026-04-03

      상실의 기척을 느끼다

      사람과 사람들 사이의 그 기척은 기척일 뿐 아무리 해도 볼 수 없는 그들에겐 우리도 기척일 뿐일까

      김경미 「누가 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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