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의 '시가 어려운 당신에게' 96
「작은 새」처럼 살 수는 없을까요? 조금만 먹어야지 했다가, 아주 조금만 더 먹어야지 했다가, 이왕 먹기 시작한 거 맘껏 먹어야지 했다가, 아주 깔끔하게 망할 때가 있습니다. 조금만 더 자야지 하다가, 딱 5분만 더 자야지 하다가, 그러니까 딱 1분만 더 자야지 하다가, 아주 완벽하게 지각할 때가 있습니다. 4월을 여는 첫 주인데요. 시요일 식구들 모두, 김경희 시인이 내준 “내 마음의/ 들 창(窓) 하나” 자주 열어보는 한 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제일 잘 놀고픈// 부리 고운/ 햇살”
처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