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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요일의 선택 -

    책

    젠더를 아시나요?

    2018-02-26

    젠더를 아시나요?

    - 김고연주 『나의 첫 젠더 수업』(창비 2017)


    김서윤(『토요일의 심리 클럽』 저자)



    젠더란 게 대체 뭔데?

    나는 직업상 국어사전, 그중에서도 국립국어연구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자주 이용한다. 또한 글을 쓸 때 “국어사전을 펼쳐 보면 이 단어의 뜻은”으로 시작하는 표현을 자주 한다. 이번에도 『나의 첫 젠더 수업』에 대한 리뷰를 쓰기 위해 먼저 국어사전을 펼쳐 ‘젠더’를 찾아보았다. 그런데 ‘젠더’의 뜻은 “중국 저장성 중서부, 첸탕강 상류에 있는……” 앗, 이게 아닌데?

    그렇다. 이 책 제목에 있는 젠더라는 단어는 아직 국어사전에 정식으로 등재되어 있지 않은, 다소 생소한 말이다. 국어사전 대신 『나의 첫 젠더 수업』의 구절을 빌려 ‘젠더’의 뜻을 설명하자면 이렇다. 젠더란 생물학적인 성이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 만들어진 성을 의미한다. 그 단어 자체로 여성성과 남성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분법적 편견과 고정관념을 넘어

    지금까지 ‘여자는 여자다운 게 당연하고 남자는 남자다운 게 자연스럽지’라고 막연히 생각해왔다면, 아니면 반대로 그런 생각에 어딘지 불편함을 느껴왔다면 이 책 『나의 첫 젠더 수업』을 꼭 읽어보시길. ‘첫’ 젠더 수업이라는 제목답게 이 책은 친절하고도 배려 깊은 문장, 다양하고도 흥미로운 예시와 연구자료를 통해 여성/남성을 가르는 이분법적 편견들을 하나하나 바로잡아준다.

    이 책의 안내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여성의 상징, 남성의 상징이라 당연시되는 것들이 실제로는 그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오히려 과거에는 그 의미가 반대이기도 했다. 분홍색이 남성적인 색으로 여겨진 것이 대표적이다. 여성/남성에게 요구되는 이상적인 외모의 기준도, 연애관계나 가족관계 안에서의 여성/남성의 역할 차이도 으레 그래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역사적으로 형성된 것이다.

    이 책은 단지 문제 제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독자들이 기존의 성별 고정관념을 넘어 여성/남성 그리고 자신에 대해 새롭게 상상해보기를, 그렇게 함으로써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서로가 서로를 편견 없이 이해하기를 권한다.

    결국 우리가 젠더를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지금 이 순간 모두에게 필요한 책

    이 책의 저자는 현재 서울시 소속의 ‘젠더자문관’이다. 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젠더’라는 표현을 넣었다. 그런가 하면 몇달 전 어느 야당 대표는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젠더 폭력이 뭐냐? 트랜스젠더는 들어봤지만”이라고 반문했다가 젠더가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게 하는 ‘공’을 세우기도 했다. 젠더라는 단어는 아직 낯설지만, 조금씩 익숙한 말이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딱 맞춤한 시기에 『나의 첫 젠더 수업』이 나왔다. 정체성이 형성되는 사춘기를 통과하고 있는 많은 청소년이, 이 책을 읽으며 바른 젠더 감수성을 만들어나가기를 바란다. 그런데 이런 바람을 이야기하다보니 살짝 찔리기도 한다. 어른인 우리는 바른 젠더 감수성을 갖출 기회를 가진 적이 있었던가? 젠더에 관해서는 어른들도 청소년들과 함께 배워나가야 하는 입장이지 않은가? 그래서 이 책은 청소년뿐 아니라 선생님과 부모님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다.



    2018.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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