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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요일의 선택 -

    책

    스타들의 못다 한 이야기

    2017-09-18

    스타들의 못다 한 이야기


    우지현(아동문학연구자)


    “당신의 소년에게 투표하세요!” 얼마 전까지 금요일 밤을 달궜던 「프로듀스 101 시즌 2」의 슬로건이다.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으로 101명의 소년 중 데뷔할 11명을 가려내는 이 프로그램은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을 데뷔시키려는 시청자들을 불러 모았다. 이제 오디션 프로그램은 나 자신이 스타가 되는 차원을 넘어 내 손으로 스타를 만드는 데까지 진화한 것이다. 투표권을 가진 시청자들을 국민 프로듀서로 호명하는 발상은 출연자와 시청자 사이에 가로놓인 스크린을 허물고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자신이 직접 스타를 육성하는 듯한 착각을 하게끔 했다.


    하지만 너무나 당연하게도 프로그램은 탈락한 90명의 모습은 충분히 조명하지 않았다. 애초에 101명에 뽑히지 못한 연습생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투표를 거쳐 최종으로 선발된 11명은 적어도 탈락한 90명의 아이들보다는 보장된 꽃길을 걸을 것이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보여 줬던 땀과 노력이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환상을 만들어 내는 데에만 쓰인 것 같아 씁쓸하다. 잘 만들어진 스토리도 좋지만 이제는 텔레비전에서 비춰 주지 않는 스타들의 못다 한 이야기를 듣고, 진짜배기 삶을 보고 싶다.


    배미주 소설 『림 로드』(창비 2017)


    여기 소꿉친구가 연예인이 되면서 말 못 할 상실감을 느끼게 된 아이가 있다. 『림 로드』도 『밤을 들려줘』와 마찬가지로 아이돌인 지오보다는 지오가 떠난 자리에 남겨진 현영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단짝을 잃고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비슷한 상황에 놓인 독자들이 두루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만한 책이다. 시집처럼 얇은 이 소설의 시구 같은 글귀에 줄을 그어 가며 읽다 보면 어느새 내면이 한 뼘 자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루이스 새커 장편 『작은 발걸음』(창비 2011)


    『작은 발걸음』은 『구덩이』(2007)의 속편 격으로 전작에서는 그다지 조명되지 않았던 겨드랑이가 전면으로 나서는 이야기다. 초록호수 캠프에서의 노역을 마치고 갱생의 길을 걸으려던 겨드랑이는 엑스레이의 꾐에 빠져 톱스타 카이라 딜리언의 콘서트 암표 장사에 발을 들인다. 그런데 일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 겨드랑이와 카이라 딜리언은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낭만적 사랑에 빠지게 된다. 운명처럼 찾아온 사랑에 안주할 것인가, 구덩이를 파는 작업처럼 고될지라도 자신만의 새로운 운명을 개척할 것인가. 작가는 겨드랑이의 파란만장한 모험담을 통해 사회로 나아가는 한 걸음, 한 걸음, 그 작은 발걸음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2017. 9. 18


    * 이 글은 계간 『창비어린이』(2017년 가을호)에 실린 글을 재수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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