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로그인
  • 시요일 목록
    • 시인 목록
    • 시집 목록
    • 청소년시집 목록
    • 동시집 목록
    • 고시조대전 목록
  • 고시조
    • 초장 색인
    • 수록 문헌 목록
    • 작가 목록
  • 시요일의 선택
    • 처음
    • 지금의 시선
    • 모든 것을 담은 시선
    • 책으로 만나는 시선
  • 시요일 추천
    • 오늘의 시 목록
    • 테마별 추천시
  • 검색
    • 통합 검색
    • 태그 검색
  • 귀로 보는 시
    • 시선 낭송
    • 청소년시선 낭송
  • 시作일기
    • 보는 詩간
    • 쓰는 詩간
    • 담는 詩간
  • 시요일 도서관은
  • 문의하기
    • 시요일 목록
      • 시인 목록
      • 시집 목록
      • 청소년시집 목록
      • 동시집 목록
      • 고시조대전 목록
    • 고시조
      • 초장 색인
      • 수록 문헌 목록
      • 작가 목록
    • 시요일의 선택
      • 처음
      • 지금의 시선
      • 모든 것을 담은 시선
      • 책으로 만나는 시선
    • 시요일 추천
      • 오늘의 시 목록
      • 테마별 추천시
      • 태그별 시
    • 검색
      • 통합 검색
      • 태그 검색
    • 귀로 보는 시
      • 시선 낭송
      • 청소년시선 낭송
    • 시作일기
      • 보는 詩간
      • 쓰는 詩간
      • 담는 詩간
    • 시요일 도서관은
    • 문의하기
    • 로그인

    시요일의 선택 -

    고양이

    너희도 그렇게 될 거야

    2018-05-25

    너희도 그렇게 될 거야


    김세희(소설가)


    예정일이 가까워오던 금요일 저녁, 한 선배가 밥을 사준다고 우리 동네에 왔다. 그의 집에는 갓 돌을 넘긴 딸이 있고, 고양이도 두 마리 있었다. 아내가 결혼 전부터 기르던 고양이들이었다. 그 역시 애묘인으로, 우리 금교가 새끼일 때 일주일간 맡아준 적도 있었다.


    전골을 두고 마주앉아, 고양이들의 안부를 물었다. 그런데 그의 입에서 뜻밖의 말이 나왔다. 며칠 전에 고양이를 두 마리 모두 처남 집에 보냈다는 것이었다.

    “왜요, 무슨 일 있었어요?”

    놀라서 묻는 우리에게 그가 대답했다. “아기랑 고양이 사이는 아무 문제도 없었어.”


    문제는 고양이들의 외로움이었다. 그들 부부는 낮에 이모님이 와 계시는 동안에는 고양이들을 고양이방에 있게 하고, 저녁부터 거실에 나올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고양이들이 새벽에 거실에서 목놓아 야옹야옹 울기 시작했다. 이 습관은 육아에 지친 부부에게 너무 치명적이었다. 둘 모두 잠이 부족한데다, 직장을 다니고 있어 다음날 아침 일찍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들은 결국 고양이 두 마리를 처남에게로 보냈다. 언제까지가 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홀가분하면서도 서글픈 얼굴로 고양이들과 아기가 함께 나온 사진들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헤어지기 전, 그가 우리에게 말했다.

    “너희도 금교한테 미안해질 거야……”


    2018. 5. 25

    다른 글 읽기

    (주) 창비 10881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84 (413-756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513-11) 대표이사 : 염종선
    사업자등록번호 : 105-81-63672통신판매업번호: 제2009-경기파주-1928호
    전화 031-955-3381, 3359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copyright (c) Changbi Publishers, Inc.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CHANG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