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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요일의 선택 -

    박성우의 '시가 어려운 당신에게' 32

    글 박성우 2017-11-29

    박성우의 '시가 어려운 당신에게' 32

    박성우(시인)

    마음이 은근 따뜻해져 오지요? 분명, 보람된 퇴근길이고 아름다운 퇴근길입니다. ‘생광스럽다’라는 말의 뜻은 저도 긴가민가해서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았는데요. 이렇듯 따뜻한 시도 읽으면서 다소 익숙하지 않은 단어를 몸에 들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광스럽다: ‘영광스러워 체면이 서는 듯하다.’ ‘아쉬운 때에 요긴하게 쓰게 되어 보람이 있다.’

    퇴근길


    이동순


    야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늦은 밤길을 달려 집으로 간다

    몸은 지치고

    마음도 피곤하다

    어서 가 쉬고 싶다

    그런데 차가 미산 마을 떡갈나무숲을 지날 때

    어둠 속에서

    웬 할머니 한분이 차를 세운다

    그는 나에게 안골 동네로 가지 않느냐고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태웠다

    그의 집까지 가려면 내 집 앞을 지나쳐 가야 한다

    이 찬바람 부는 밤길에

    혼자 가시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고죽 안동네에서 그는 내리며

    '이렇게 생광스러울 수가......'라고 말했다

    나는 돌아오면서 이젠 거의 잊혀진

    '생광스럽다'라는 우리 말의 은근한 여운을

    한참 생각해보았다


    2017.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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