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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요일의 선택 -

    박성우의 ‘시가 어려운 당신에게’ 124

    글 박성우 2019-10-23

    박성우의 '시가 어려운 당신에게' 124

    박성우(시인)

    “이 좋은 햇볕 그냥 보내면 죄짓는 거다” 이종형 시인의 「10월」은 하던 일 잠시 밀치고 바깥으로 나가 가을볕을 쬐다 오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네요. “첫눈이 내리려면 몇 밤이 남았는지 헤아리듯” 막연하게, 장독대를 반짝반짝 닦고 있을 외할머니 손이며 창호지에 바를 풀을 찍어 먹어보는 아이의 손을 가만히 잡아보고만 싶습니다.

    10월


    이종형


    이 좋은 햇볕 그냥 보내면 죄짓는 거다

    어렸을 적 외할머니가 하신 말씀


    뒤란 장독대 반짝거리게 닦아놓고도 햇살은 남아

    누렇게 변색된 격자 창호문에 새 창호지 바르는 날

    밀가루 풀을 몰래 손가락으로 찍어 먹다 혼나던 날

    긴 겨울밤을 위해 문풍지를 길게 남겨둬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된 날


    흰 창호문은 결 좋은 햇살에 말라가고

    첫눈이 내리려면 몇 밤이 남았는지 헤아리듯

    손가락으로 톡톡 퉁기면

    동동 작은 북소리 울리던 날


    아무것도 한 일 없어 죄짓다 말고

    문득,

    당신 생각에 눈시울 붉어지는 오늘 같은 날


    2019.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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