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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요일의 선택 -

    박성우의 '시가 어려운 당신에게' 10

    글 박성우 2017-06-21

    박성우의 '시가 어려운 당신에게' 10

    박성우(시인)

    아, 가여워라. 누가 누구를 가엾다고 말할 것도 없이 다 가엾군요. 가엾다는 것은 딱하고 불쌍하다는 뜻. 나는 어떤 모습일 때 가장 가여워 보일지.

    가난한 북한 어린이

    지도*에서


    신경림


    엄마는 돈 벌러 서울 가서 이태째 소식 없고

    아빠도 엄마 찾아 집 나간 지 여러 달포

    이제 보름만 더 있다 온다는

    어쩌다 전화로 듣는 아빠 목소리는 늘 취해 있다

    두 동생 아침밥 먹여 학교 보내고

    열두살 난 언니 하루 안 거르고 정거장에 나와 서지만

    진종일 서울 땅장수만 차를 오르내리고

    다 저녁때 지쳐 돌아오면

    저희들끼리 끓여 먹은 라면 냄비 팽개쳐둔 채

    두 동생 텔레비전 만화에 넋을 잃었다

    다시 밥 대신 라면으로 저녁을 끓이고

    열두살 난 언니는 일기에 쓴다 전화도

    텔레비전도 없는 북한 어린이들이 가엾다고

    가난한 북한 어린이들이 불쌍하다고

    엄마 아빠 돈 벌어 돌아올 날을 믿으면서

     


    * 지도는 신안의 어촌으로서 옛날에는 섬이었으나 지금은 다리로 육지와 연결돼 있다.


    2017.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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