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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요일의 선택 -

    박성우의 '시가 어려운 당신에게' 8

    글 박성우 2017-06-07

    박성우의 '시가 어려운 당신에게' 8

    박성우(시인)

    사람과 사람뿐 아니라, 나무와 사람도 이름을 통해서 만나고 헤어지는군요. 목도장이 내 이름을 기억해주듯 나도 나무의 이름을 기억해주는 건 어떨까요. 자, 지금 바로 고개를 들어 창밖의 나무를 바라봐요. 저 나무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목도장


    손택수


    나무와 사람은 이름을 통해서 만난다

    이름 때문에 한몸이 된다

    도장을 처음 갖게 되면서 이름 석자가

    나는 얼마나 대견스러웠는지 모른다

    손때가 묻을 만큼 많은 곳에서 나를 대신하고

    때론 나보다 더 나다워 보였던 목도장

    그러나 나무와 사람은 다시 이름을 통해서 헤어진다

    이름 때문에 남남이 된다

    어쩌면 애초부터 나무는 나무였고

    나는 나였던 것뿐인지도 모른다

    어느 고요한 숲속에서 새와 청솔모를 기르고

    눈과 바람과 비와 함께 놀다

    나와 만나게 되는 아픈 인연을 갖게 되었을까

    목도장 속의 받침 하나가 달아나버렸을 때

    화인처럼 새겨져 있으리라 믿었던 이름자 하나를

    그가 거부하고 나섰을 때, 나는 비로소

    그의 이름이 무엇이었던가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2017.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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