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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요일의 선택 -

    박성우의 '시가 어려운 당신에게' 134

    글 박성우 2020-01-15

    박성우의 '시가 어려운 당신에게' 134

    박성우(시인)

    눈이 나무에 쌓인 채로 오래 있으면 가지는 툭, 꺾이고 말 텐데요. ‘겨울 햇살’이 맑고 투명한 모습으로 다가와 나뭇가지에 쌓인 눈을 녹여내 툭툭, 털어냅니다. 누군가에게 다가가 말없이 내주는 손길은 언제라도 마음을 포근하게 하는데요, 언 마음을 녹이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겨울 햇살


    유경환


    눈 쌓인 가지

    햇살이 녹여 쾅 쏟아 낸다


    햇살이 말없이 나무 돕는 걸

    나는 못 본 척 배운다.


    2020.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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