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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요일의 선택 -

    박성우의 '시가 어려운 당신에게' 62

    글 박성우 2018-07-11

    박성우의 '시가 어려운 당신에게' 62

    박성우(시인)

    고마워, 민지야. 우리에게 꽃이 되어줘서.

    고마워, 민지야. 꽃보다 예쁘게 자라줘서!

    고마워요, 시인님, 우리에게 진짜 꽃을 보여줘서.

    고마워요, 시인님, 우리에게 맑은 감동을 안겨줘서!

    민지의 꽃


    정희성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기슭

    덜렁 집 한채 짓고 살러 들어간 제자를 찾아갔다

    거기서 만들고 거기서 키웠다는

    다섯살 배기 딸 민지

    민지가 아침 일찍 눈 비비고 일어나

    저보다 큰 물뿌리개를 나한테 들리고

    질경이 나싱개 토끼풀 억새……

    이런 풀들에게 물을 주며

    잘 잤니,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그게 뭔데 거기다 물을 주니?

    꽃이야, 하고 민지가 대답했다

    그건 잡초야, 라고 말하려던 내 입이 다물어졌다

    내 말은 때가 묻어

    천지와 귀신을 감동시키지 못하는데

    꽃이야, 하는 그 애의 말 한마디가

    풀잎의 풋풋한 잠을 흔들어 깨우는 것이었다


    2018.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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