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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요일의 선택 -

    박성우의 '시가 어려운 당신에게' 56

    글 박성우 2018-05-16

    박성우의 '시가 어려운 당신에게' 56

    박성우(시인)

    “당신과 함께 있으면, 내가 좋아지던 시절이 있었네” 이 시에서 ‘넝마’는 낡고 해어진 이불일 테고, ‘높새바람’은 북동풍 즉,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동해 쪽에서 태백산맥을 넘어오는 ‘고온 건조’한 바람을 말하는 것일 텐데요. 어쩌면 시인은 ‘넝마’와 ‘높새바람’을 가져와 ‘차고 습한 나’를 이처럼 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요. 대단한 시인의 대단한 연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과 함께라면 내가, 자꾸 내가 좋아지던 시절이 있었네”

    높새바람같이는


    이영광


    나는 다시 넝마를 두르고 앉아 생각하네


    당신과 함께 있으면, 내가 좋아지던 시절이 있었네


    내겐 지금 높새바람같이는 잘 걷지 못하는 몸이 하나 있고,


    높새바람같이는 살아지지 않는 마음이 하나 있고


    문질러도 피 흐르지 않는 생이 하나 있네


    이것은 재가 되어가는 파국의 용사들


    여전히 전장에 버려진 짐승 같은 진심들


    당신은 끝내 치유되지 않고


    내 안에서 꼿꼿이 죽어가지만,


    나는 다시 넝마를 두르고 앉아 생각하네


    당신과 함께라면 내가, 자꾸 내가 좋아지던 시절이 있었네


    2018.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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