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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요일의 선택 -

    그림

    빠리의 우체부, 화가가 되다

    2017-08-04

    빠리의 우체부, 화가가 되다

    - 루이 비뱅


    이소영(아트메신저)


    미술을 좋아한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매일 자신이 사는 동네 아돌(Hadol)을 그림으로 남겼다. 하지만 정식으로 화가가 되지는 못했다. 소년은 청년이 되었고 우체부가 되었다. 빠리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매일 사람들의 소중한 사연을 전달했다. 그는 62세까지 우체부 일을 하며 살았다. 하지만 틈틈이 그림 그리는 것을 쉬지 않았다. 그에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일요일은 ‘꿈의 요일’이었다. 결국 그는 은퇴 후 전업화가가 되었다. 바로 빠리의 우체부였던 화가 루이 비뱅(Louis Vivin, 1861-1936)의 이야기다. 루이 비뱅은 자신이 샅샅이 돌아다니며 관찰한 빠리의 정경들을 그림에 담았다. 몽마르뜨, 쎈 강변 곳곳의 이야기들이 그의 그림에서 다시 태어났다.


    ‘Scene de port’(연도미상)


    평생을 우체부로 살다가 화가가 된 루이 비뱅, 62세의 나이에도 화가가 될 수 있다는 꿈을 유지하게끔 그를 견인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그것이 ‘매일 만나는 삶의 장면을 기억한 힘’에 있다고 믿는다. 그는 때로는 도시의 관찰자로, 때로는 마을사람들의 전달자로 살았다. 가보지 않은 건물이 없었고, 몽마르뜨의 어두운 곳에도 개선문 앞의 밝은 거리에도 다양한 삶이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건물의 크기와 모양, 제각각 다른 색으로 마을을 구분하고 집을 찾아냈기에 그의 수많은 시선 속에 밝고 어두운 빠리의 장면들이 쌓였다. 우체부로 일한 그의 과거가 훗날 그만의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냈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크지 않아서 마치 빠리를 안내하는 팸플릿 같다.


    ‘Vue de Montmartre’(연도미상)


    비록 미술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화풍이 공존했던 20세기 초 프랑스 미술계에서 중요한 아티스트 중 하나인 루이 비뱅, 그의 삶과 작품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느려도 성공할 수 있고, 늦어도 이룰 수 있다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자신이 사는 도시를 가장 아름답게 기억하는 법을 알고 있는 그는 행복이 미래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임을 알려주고 있다.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루이 비뱅’이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는 곳에서 소박한 일상을 기록 하는 세상의 모든 화가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The Church of Saint Vincent de Paul’(연도미상)


    2017.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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