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로그인
  • 시요일 목록
    • 시인 목록
    • 시집 목록
    • 청소년시집 목록
    • 동시집 목록
    • 고시조대전 목록
  • 고시조
    • 초장 색인
    • 수록 문헌 목록
    • 작가 목록
  • 시요일의 선택
    • 처음
    • 지금의 시선
    • 모든 것을 담은 시선
    • 책으로 만나는 시선
  • 시요일 추천
    • 오늘의 시 목록
    • 테마별 추천시
  • 검색
    • 통합 검색
    • 태그 검색
  • 귀로 보는 시
    • 시선 낭송
    • 청소년시선 낭송
  • 시作일기
    • 보는 詩간
    • 쓰는 詩간
    • 담는 詩간
  • 시요일 도서관은
  • 문의하기
    • 시요일 목록
      • 시인 목록
      • 시집 목록
      • 청소년시집 목록
      • 동시집 목록
      • 고시조대전 목록
    • 고시조
      • 초장 색인
      • 수록 문헌 목록
      • 작가 목록
    • 시요일의 선택
      • 처음
      • 지금의 시선
      • 모든 것을 담은 시선
      • 책으로 만나는 시선
    • 시요일 추천
      • 오늘의 시 목록
      • 테마별 추천시
      • 태그별 시
    • 검색
      • 통합 검색
      • 태그 검색
    • 귀로 보는 시
      • 시선 낭송
      • 청소년시선 낭송
    • 시作일기
      • 보는 詩간
      • 쓰는 詩간
      • 담는 詩간
    • 시요일 도서관은
    • 문의하기
    • 로그인

    시요일의 선택 -

    그림

    삶의 슬픔을 찬란하게 그리다

    2017-06-29

    삶의 슬픔을 찬란하게 그리다

    - 세라핀 루이스


    이소영(아트메신저)


    세라핀 루이스

    한 여자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세라핀 루이스(Seraphine Louis, 1864-1942). 세라핀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수도원에서 허드렛일을 하다가 몸이 아파 수도원을 나온 뒤로 이집 저집을 옮겨다니며 평생을 가정부로 살았다. 그녀의 자아실현은 주로 일을 마친 늦은 밤에 은밀하게 진행되었다. 그녀는 그날 받은 일당으로 집세나 음식을 사기보다는 늘 물감을 샀다. 어두운 밤마다 촛불에 의지해 그림을 그렸고, 그녀가 택한 주제는 그녀가 늘 보고, 걷고, 만지는 자연의 나무, 숲과 꽃이었다.


    ‘Feuilles’(1928)


    어느날 그녀는 한 미술수집가의 집을 청소하다가 그에게 자신의 작품을 보여줄 기회를 갖게 된다. 그는 바로 열정적인 수집가이자 미술평론가였던 빌헬름 우데(Wilhelm Uhde)였다. 그는 40대까지 공무원으로 일하다 뒤늦게 화가가 된 앙리 루소를 발굴한 사람이었고 고갱의 첫 개인전을 열어준 사람이기도 하다. 또한 피카소나 브라크의 작품을 초창기부터 인정해준 심미안을 지닌 그야말로 편견 없는 수집가였다. 그의 집에서 세라핀이 하녀로 일을 한 건 우연이 아니라 운명이었다.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그는 그녀에게 계속 그림을 그리라고 조언하지만 그는 고국 독일로 떠나야 했다. 훗날 그 둘은 화가와 후원자로 다시 만난다. 60대 이후로 세라핀은 다시 만난 빌헬름 우데의 후원으로 비교적 풍족한 생활 속에서 그림을 그린다. 하지만 정신의 부조화로 고통받다가 정신병원에서 삶을 마감한다. 고흐처럼 세상을 떠난 뒤로 사람들에게 조금씩 알려진 화가 세라핀 루이스. 그녀의 그림 속에는 넘치도록 꽉 차게 꽃들이 피어난다. 붓질 하나하나 섬세하게 묘사한 그녀의 작품을 보면 그녀의 식물들은 마치 우리에게 아우성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녀의 꽃들은 털이 잔뜩 난 새로운 생명체 같다. 천사가 시키는 대로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린다고 말했던 그녀. 그녀의 그림을 볼 때 마다 늘 마음이 묵직해지는 이유는 물질적 빈곤과 무관심 속에서도 끊임없이 ‘그린다’는 행위에서 삶의 찬란함을 느꼈던 진실한 마음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Le bouquet de feuilles’(1929-1930)


    그녀의 그림을 보면 마르탱 프로보스트의 영화 「세라핀」에서 세라핀 역의 배우가 했던 대사가 떠오른다.


    “저는요. 슬플 때는 시골길을 걸어요. 그리고 나무를 만지죠. 새와 꽃, 그리고 벌레에게 말을 해요. 그러면 슬픔이 사라져요"


    2017. 6. 29

    다른 글 읽기

    (주) 창비 10881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84 (413-756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513-11) 대표이사 : 염종선
    사업자등록번호 : 105-81-63672통신판매업번호: 제2009-경기파주-1928호
    전화 031-955-3381, 3359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copyright (c) Changbi Publishers, Inc.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CHANG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