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4년(단종2)~1492년(성종23). 조선 전기의 문신. 본관은 의령(宜寧), 자는 백공(伯恭), 호는 추강(秋江)․최락당(最樂堂)․벽사(碧沙). 김종직(金宗直)의 문인이며, 김굉필(金宏弼)․정여창(鄭汝昌) 등과 함께 수학하였다. 생육신의 한 사람이다. 1478년 성종에게 소릉소(昭陵疏)를 올려 세조에게 배척받은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顯德王后)의 산소인 소릉을 회복시키기를 주장했으나, 임사홍(任士洪)․정창손(鄭昌孫) 등의 저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생을 유랑하다가 39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 ≪추강집(秋江集)≫․≪추강냉화(秋江冷話)≫와 숙종 때 간행된 ≪육신전(六臣傳)≫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