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0년(숙종6)~1741년(영조17). 조선 후기의 문신․서화가. 본관은 해평(海平), 자는 중화(仲和), 호는 백하(白下)․학음(鶴陰). 1713년 문과에 급제하여 부수찬․이조참판․대제학을 지내고 이인좌(李麟佐)의 난 때 감호제군사로 활동하였다. 이후에 공조판서․예조판서를 거쳤고 평안도관찰사로 있을 때 벽동(碧潼)을 순찰하던 중 죽었다. 그는 시문은 물론 산수․인물․화조 등의 그림도 잘하였다. 특히,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글씨의 대가로 우리나라의 역대서법과 중국서법을 아울러 익혀 한국적 서풍을 일으켰다. 그의 문하에서 이광사(李匡師) 등이 배출되었다. 그가 쓴 비문으로 <고려산적석사비(高麗山積石寺碑)>․<참찬윤순지표(參贊尹順之表)> 등이 있으며, 저서로 ≪백하집(白下集)≫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