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몰년 미상. 조선 후기의 가객․시조작가. 자는 여대(汝大). 서리(書吏) 출신이다. ≪해동가요(海東歌謠)≫ 「고금창가제씨(古今唱歌諸氏)」 가운데 한 사람으로, 김수장(金壽長)과 가장 뜻이 통하던 지기(知己)의 하나였다. ≪청구가요≫에 그의 시조작품과 김수장의 발문이 남아 전한다. 김수장의 발문에는 가난하여 때를 잇기가 어려워도 개의치 않았고, 마음의 표현은 언제나 호화로이 하였다고 하였다. 술을 즐겨 주량이 대단하였고, 취하여 노래 부르면 반드시 사람을 놀라게 하는 구절이 들어 있어 진세간의 호걸군자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