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년(명종19)~1635년(인조13).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성징(聖徵), 호는 월사(月沙)․보만당(保晩堂)․습정(習靜). 세조 때의 명신인 이석형(李石亨)의 현손이며 윤근수(尹根壽)의 문인이다. 1590년 문과에 급제하여 병조․예조․형조판서를 역임하였으며 우의정을 거쳐 좌의정에 이르렀다. 그는 자주 중국사신을 접대하고 여러 차례 명나라에 갔는데, 그곳 문사들의 청으로 1백여 장의 기행문을 모은 ≪조천기행록(朝天紀行錄)≫을 간행했다. 한문학의 대가로 신흠(申欽)․장유(張維)․이식(李植)과 함께 조선 중기의 4대 문장가로 꼽힌다. 저서로 ≪월사집(月沙集)≫․≪대학강의(大學講義)≫․≪남궁록(南宮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