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임, 나를 알아차리는 시간
천장에 번진 얼룩, 어느 겁 많은 눈에서 난 눈물처럼 잊고 지낸 나를 떠올리게 된 것 같습니다
당신은 어떤 바다를 보고 있습니까
물이 들어오는 때의 바다였고 아직 갯벌인 바다였지만 바다는 그 어떤 바다도 아니었다. 바다는 그냥 바다구나.
빨래집게는 운명을 견딘다
얼마나 두려우랴 위태로우랴 디딜 곳 없는 허공 흔들리는 외줄에 빨래 홀로 매달려 꾸득꾸득 마르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