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이유를 생각한다
기쁨이 없다면 이 꽃들이 다 시들 텐데 그때는 또 무엇으로 뜰을 가꾸시겠어요?
연이 떨어질 듯 날고 있다
이럴 때는 달려야 하는데 바람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본 적이 언제였나
다른 새를 돌보는 백로처럼
어린것들을 제 새끼처럼 자주 뒤돌아보며 기다리는 저 모습 생존의 방식은 꼭 그래야 한다는 듯 참으로 아늑하다